맥도날드 일회용품이 예술 작품으로..언더스탠드에비뉴,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 12일 개막

맥도날드 후원으로 일회용품 활용한 대형 트리 설치

지역 소상공인·소셜벤처 판로 지원..12일부터 열흘간 운영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친환경 가치를 담은 겨울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글로벌 기업의 일회용품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판로를 열어주는 자리다.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안지훈, 이하 소셜혁신연구소)은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2025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주관하고 비어포스트, 뚝도청춘상인회협동조합, 플러스닷이 함께 주최한다. 한국맥도날드는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Eco)과 예술(Art)의 결합이다. 행사장 중심에는 맥도날드와 협업한 대형 조형물 ‘아트 업사이클 소셜트리(Art Upcycle Social Tree)’가 들어선다.

이 작품은 자연 재생을 주제로 활동해 온 배수영 설치미술가가 맡았다. 배 작가는 음료 컵과 감자튀김 박스 등 맥도날드 매장의 일회용품을 소재로 활용했다. ‘업사이클링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트리는 마켓 개장에 앞서 5일 점등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본 행사인 마켓은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매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마켓은 크게 ‘소셜 크래프트 마켓’과 ‘로컬 푸드 마켓’ 두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이곳에서는 소셜벤처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연말 분위기를 돋울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도 준비된다. 주최 측은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브랜드들의 콘텐츠로 현장을 채울 계획이다.

소셜혁신연구소 안지훈 이사장은 “이번 2025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ESG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특히 올해 선보이는 아트 업사이클 소셜 트리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 /제공=소셜혁신연구소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