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혁신연구소 장애예술 문화와 지역사회의 다리를 잇다
'소셜 WE 아트브릿지' 사업으로 발달장애 예술인과 매개자 인재양성에 힘써
전시 진행 사진./소셜혁신연구소 제공
이로운넷 = 이다빈 기자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안지훈 한양여대 교수)이 발달장애 예술인의 예술적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소셜 아트브릿지(WE)’ 사업의 첫 번째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2일 소셜혁신연구소에 따르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은 3만3000명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무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들 두 기업이 선정된 '소셜 WE 아트브릿지'는 발달장애 예술인과 장애 예술 매개자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사업이 선정됐다.
소셜혁신연구소와 디스에이블드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청년친화형 ESG 기업 지원 사업에서 '소셜 WE 이노베이션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150명의 참여자 중 119명이 수료하여 82%의 높은 수료율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분야에 특화된 '소셜 WE 아트브릿지'로 재구성한 것이다.
발달장애 예술인 양성과 매개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소셜혁신연구소 제공
'소셜 아트브릿지(WE)'는 발달장애 예술인 양성, 전시기획 매개자 양성, 제품기획 매개자 양성 등 총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달장애 예술인 양성 과정에서는 참여자들이 예술적 관찰과 표현 기법을 배우며, 디스에이블드의 멘토링 아래 자립적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작품은 전시기획과 제품기획 과정에서 활용된다. 전시기획 매개자 교육은 장애 예술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작가 선정과 크라우드펀딩 실습, 공간 구성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제품기획 매개자 교육은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굿즈 제작과 마케팅 역량을 높이며, 발달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시회와 플리마켓, 실질적인 성과 창출
지난 9월, 소셜 아트브릿지 1기 참여자들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전시회와 플리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약 100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플리마켓에서는 참여자들이 제작한 굿즈가 판매되었고, 수익금 전액이 기부되는 선행도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약 3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 진행 사진./소셜혁신연구소 제공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확산
소셜혁신연구소의 안지훈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예술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스에이블드 대표 김현일은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예술적 성장을 돕고, 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혁신연구소는 11월부터 ‘소셜 아트브릿지’ 2기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셜혁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셜 아트브릿지’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경제적 자립으로 연결하며 장애 예술문화와 지역사회를 잇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되어, 발달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인정받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길 기대한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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