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안지훈 한양여대 교수)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추진하는 ‘2023년 청년친화형 ESG 기업 지원 사업’에 ‘소셜 WE 이노베이션 브릿지’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소셜 WE 이노베이션 브릿지’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공감하고, 예술 또는 영상 제작 분야에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멘토 기업에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와 과학 공학 103만 유튜버 ‘긱블’이 참여한다.
본 사업은 참여자 모집을 시작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발달장애 예술인, 장애 예술인 매개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3가지로 구성되며, 각 교육은 최종 과정인 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발달장애 예술인 양성 교육에는 ‘디스에이블드’가 멘토로, 발달장애인이 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자들은 인물과 감수성, 자연과 조형미, 지점토와 형태 등 다양한 예술적 관찰과 표현 기법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만든 작품은 장애 예술인 매개자 양성 교육 참여자가 기획한 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한다.
장애 예술인 매개자 양성 교육은 장애 예술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기반한 전시 프로젝트 기획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저작권, 작가 및 작품 선정, 크라우드 펀딩 실습, 공간 구성 등 전시 기획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훈련한다. 최종 전시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인 양성 교육을 이수한 발달장애 예술인과 작품을 소개하며, 전시는 아시아 최대 ESG 플랫폼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체험 및 양성 교육에는 유튜버 ‘긱블’이 멘토로 나선다. 유튜브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ESG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메이커 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디어 기획, 영상 편집, 3D 프린터 사용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영상 촬영 및 제작 실습까지 실행한다. 교육 최종 결과물로 발달장애 예술인의 교육과 전시 전 과정을 조명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본 교육은 상·하반기 총 2회에 거쳐 진행하며,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 참여자에게는 월 최대 40만원의 교육 수당을 지급하며, 교육을 이수하면 희망자에 한 해 멘토기업에서 일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 시 30만원의 활동 수당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성과 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이사장은 “소셜 WE 이노베이션 브릿지 프로그램은 ESG와 장애, ESG와 예술, ESG와 유튜브 플랫폼 등 사회적 가치와 다양한 사람, 분야, 기술 등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 연결을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ESG가 더욱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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